재테크/재테크(스크랩)

생활 경제를 한눈에 읽는 3가지 키워드

solarwind 2008. 8. 28. 17:32
반응형

불안한 경제 정세로 온 나라가,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신문이나 뉴스를 보아도 내가 처한 경제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물가와 관련된 경제 용어들을 통해 경제를 읽는 눈을 갖자.


키워드 ①_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inflation)은
경기가 호황을 누릴 때 통화량이
(나라 안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돈의 양)
팽창해서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결과적으로 우리들의 실질 소득은 줄어든다.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정부의 재정 지출
(국가가 직능을 수행하기 위해 쓰는 경비)을 늘리려고 한다.
 
 이와 반대 개념으로 통화량 수축으로 명목 물가가 하락하여 경기 침체기가 오는 디플레이션(deflation) 현상이 있다.


 
Q_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를까?
A_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로 인해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2. 5%이지만, 일반 대중들의 체감 물가는 훨씬 크게 올랐다. 오르지 않는 건 월급뿐이라는 원성도 크다.

Q_ 중국발 인플레이션이 중요한가?
A_ 올해 2월 중국은 물가 상승률 12%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입의 18%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물가가 영향을 받는다. 만약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행되면 결국 금리가 인상되고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으로 이어질 수 있다.

Q_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현명한 재테크는 무엇일까?
A_ 에너지와 금, 곡물 같은 실물에 투자하는 것이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미래가 불확실해지면 사람들은 단기 자금 운용에 집중한다. 채권 투자 같은 장기 상품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위험하다. 원금과 이자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기 때문. 실물 자산도 수요 공급 원칙에 의해 가격 변동이 크다. 주식과 채권 자산 중 10% 정도를 실물 자산으로 돌리는 게 좋다.

키워드 ②_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경기 침체기에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1930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대공황 때 처음 나타난 최악의 경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다시 한 번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등장이 점쳐지고 있다.

Q_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우려되는 원인이 무엇인가?
A 첫 번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높은 금리로 주택 담보 대출을 했다가, 경기가 하락하면서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자 관련 회사와 우량 금융 업체, 세계 유동성 자본까지 위기를 불러왔다. 두 번째는 국제 원유가 상승이다. 중국과 인도의 원유 소비량이 늘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일과 달러로 책정되고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내려가자 산유국들이 유가를 올린 일, 투기성 자본의 유입 등이 원인이다. 세 번째는 끝없이 오르는 곡물 가격 때문이다.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자 곡물 수출국들이 공급량을 줄여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Q_ 미국과 중국 때문에 우리나라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는가?
A 우리나라의 교역국 1, 2위가 중국과 미국이다. 두 국가는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최대 악재가 바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미국의 경기 침체이다. 각각 실물 분야와 금융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는 우리 경제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착륙이란? 경착륙은 비행기가 거칠게 착륙한다는 의미로 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경고이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증권 시장 침체, 투자와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그 나라가 가진 잠재 성장률(국가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준)에 비해 실제 성장률이 훨씬 못 미칠 때 경착륙이라고 판단한다. 우리나라 IMF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키워드 ③_ |애그플레이션|
애그리컬쳐(agriculture, 농업)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서 일반 물가마저 함께 오르는 현상. 원인은 다양하다. 지구 온난화와 기상 이변으로 재배량이 줄고 있고, 지나친 산업화로 농경지가 감소되었다. 또한 밀이나 쌀 대신 옥수수 재배를 시작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 중국과 인도의 농산물 소비량도 급증했다.

Q 옥수수 사용량이 왜 증가하는가?
A 대표적인 예로 미국이 있다. 거대한 소비 왕국인 미국은 엄청난 양의 육류를 필요로 한다. 그들이 먹을 가축을 키우기 위해 옥수수가 사료로 쓰인다. 밀이나 콩을 재배하던 땅에 옥수수를 심을 수밖에 없는 실정. 또한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 에탄올 재료로 쓰이고 있다.

Q 애그플레이션의 영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A 농산물과 관련된 소비재들의 가격이 연속적으로 오른다.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건 아프리카와 같은 빈민국들로 이미 식량 부족으로 기아 상태에 빠졌다. 선진국의 4억 명을 위한 기름진 식탁과 후진국에 사는 20억 명의 텅 빈 식탁은 극과 극의 모습을 달리고 있다.

Q 우리나라는 안전한가?
A 식량이나 자원이 무기가 되는 세상에서 곡물 자급률이 28%에 지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불안한 상태. 바꿔 말하면 72%는 외국에서 들여와야 함을 뜻한다. 이미 밀가루값 상승으로 라면 사재기 등의 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 재배를 포기한 농작물 농사를 다시 시작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비축량을 확보하는 등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