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rice Earning Ratio)는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것이다.
가령 '가'기업의 현재 주가가 20000원이고 주당순이익이 2000원이라면 PER은 (20000÷2000=)10배가 된다. 즉 PER은 해당기업의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PER를 통하여 기업의 이익과 주가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또한 PER이 낮을수록 상승여력이 크다는 본다. PER은 주가의 저평가 또는 고평가 기준으로 사용하는데, 업종이나 시장평균치보다 낮은 경우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인식을 하면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고평가되었다고 일반적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PER은 현재 투자가 진행중이거나 라이프라이클 초기국면의 제품을 생산하는 미래성장가능 기업에 대해서는 PER만으로 올바른 평가를 내리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PER은 과거의 이익보다는 미래의 예상실적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주식시장내에서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대비 주당순이익인 PER과 이익증가율 중 어느 것을 주된 투자지표로 삼을 것인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실 국내외적으로 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들보다는 PER이 낮은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이 초과수익을 얻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가 대두된 것은 일부 종목군들이 성장성 재료를 배경으로 높은 투자성과를 거두면서 PER이 투자지표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장성을 그럴듯하게 미화시키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익증가율은 다소 높을지라도 기업이익을 들여다 보면 보잘 것이 없다. 즉 절대이익이 작기 때문에 이익증가율이 크다 하더라도 PER은 여전히 높은 것이다.